관세를 둘러싼 말이 오가는 사이, 비트코인 ETF엔 돈이 쌓였다
미국 노동절 연휴를 앞둔 주말은 정규 증시가 사실상 멈춰 선 시간이었다. 그 빈 자리를 채운 것은 두 갈래였다. 하나는 캐나다와의 관세 갈등과 중동 정세를 둘러싼 정책당국자들의 일요일 방송 발언이었고, 다른 하나는 24시간 쉬지 않는 가상자산 시장에서 실제로 오간 자금의 흐름이었다. 말이 오간 자리와 돈이 움직인 자리가 갈렸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의 기록은 두 층위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
관세와 유가를 둘러싼 일요일의 발언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9월 6일 방송된 CBS ‘Face the Nation’에 출연해 관세를 둘러싼 캐나다와의 갈등에도 “미국은 캐나다와 전쟁 상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같은 방송에서 그는 이란을 둘러싼 상황이 해소되면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대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고 작성 시점 기준으로 WTI 가격을 다시 확인한 결과 배럴당 92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어, 그가 언급한 현재 수준과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40~50달러대로의 하락은 이란 정세가 실제로 어떻게 풀리느냐에 달린 그의 전망일 뿐, 그 자체로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은 “고용시장에 새로운 회복 조짐이 보이지만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여름철 성수기 수요가 지나간 데다 정제시설 관련 규제 완화로 미국 정유사들의 휘발유·경유 생산이 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두 발언 모두 관료 개인의 진단과 전망이라는 점에서, 실제 고용지표나 휘발유 가격이 그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별도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가상자산 시장엔 여전히 돈이 몰렸다
정책 발언이 오가는 사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실제 자금이 계속 들어왔다. 9월 4일(현지시간 금요일) 마감 기준 최근 3주간 순유입액은 38억 달러로 올해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 항목 | 수치 |
|---|---|
| 3주 누적 순유입액 | 38억 달러 |
| 최근 1주 순유입액(9월4일 마감) | 9억8,690만 달러 |
| 금요일(9월4일) 하루 유입액 | 1억7,460만 달러 |
| — 블랙록 IBIT | 1억1,740만 달러 |
| — 피델리티 FBTC | 5,720만 달러 |
| 누적 순유입액(ETF 상장 이후) | 556억 달러 |
| 운용자산 총액 | 1,013억 달러 |
같은 보도들은 비트코인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하면서 9월 11일 전후로 ‘골든크로스’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술적 분석도 함께 전했다. 다만 이는 특정 시점의 이동평균 배치에 대한 하나의 해석일 뿐, 실제 가격이 그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를 보장하는 지표는 아니다.
가격 자체는 원고 작성 시점(9월 6일 밤, 한국시간) 기준으로 다시 확인했다. 비트코인은 7만9,700~8만 달러 사이에서 거래됐고, XRP는 1.41달러로 최근 일주일간 1.31~1.48달러 범위에서 움직인 흐름과 맞아떨어졌다. 두 자산 모두 24시간 거래되는 만큼 이 가격은 확인 시점의 스냅샷이며,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며
이번 주말의 기록은 두 갈래로 요약된다. 캐나다 관세와 중동 정세를 둘러싼 정책당국자들의 진단·전망이 하나였고, 정규 증시가 쉬는 동안에도 멈추지 않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이 다른 하나였다. 전자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전망이라는 한계가 있고, 후자는 3주 연속 이어진 흐름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지 이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두 흐름이 이번 주 미국 증시가 다시 열렸을 때 어떻게 이어질지는 이번 기록이 답해주지 않는 부분이다.
이 글은 2026년 9월 6일 오전 8시부터 9월 7일 오전 8시(한국시간)까지 보도된 CBS News, CBC News, Global News, The Hill, Blockonomi, CoinCentral 등의 영문 매체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했다. 시장 가격 데이터(WTI 유가, 비트코인·XRP 가격)는 원고 작성 시점 기준으로 TradingEconomics, OilPrice.com, Investing.com, CoinDesk, CoinMarketCap, Binance, Sensei.news를 통해 다시 확인했다.